HMM, 3분기 견조한 실적 “고수익 특수화물 적극 유치”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HMM이 관세 등 불안정한 글로벌 시황에도 견조한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남은 하반기에는 고수익 특수화물을 적극 유치해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HMM은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가 2조7064억원, 2968억원으로 전분기(매출 2조6227억원·2332억원) 보다 3.2%, 27.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038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5.5% 감소했다.

올 3분기 현재 HMM 누적 영업이익은 1조1439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HMM 관계자는 “글로벌 정세 혼란, 공급 과잉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견조한 영업이익을 보였다”며 “영업이익률도 11%로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에 속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3분기 평균 1481p로 전년 동기 3082p 대비 52%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는 미국 보호관세 우려로 선행 물동량이 증가한 반면, 올해 3분기는 미국 보호관세 본격화로 물동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미주노선 해상운임은 서안과 동안 각각 69%, 63% 급감했다.

남은 4분기는 전통적인 연말 비수기 진입,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불안정한 상황에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HMM 관계자는 “항로별 기항지와 투입선박 조정으로 운항 효율을 최적화하고, 냉동 화물·대형 화물 등 고수익 특수 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신규 영업 구간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HMM이 운영 중인 컨테이너선.(사진=H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