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다카이치 사나 일본 총리를 향해 망언을 퍼부은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에 대해 중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촉구했다.
앞서 13일 G7 캐나다 외무장관 회의에서 쉐젠 중국 총영사는 "이성과 법 존중 정신을 회복해 패전과 같은 민족적 멸망을 겪는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멋대로 쳐들어온 그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 각오는 되어 있는가"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다카이치 총리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만 유사시 자위대의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내뱉은 것으로 해석됐다.
주변국 사태 등이 일본에 위협이 될 경우 직접 공격을 받지 않더라도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 정부가 일본 외무상의 요구를 묵살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 발언을 두고 "대만해협 문제에 무력 개입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일본 정부의 정치적 약속에 심각하게 어긋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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