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오는 14∼15일 일본 도시샤(同志社)대학에서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을 기리는 문학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도시샤대는 정 시인이 1923년 입학(영문과)해 1929년 졸업 때까지 대표작인 '향수'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문학활동을 한 곳이다.
옥천문화원은 2005년 이 대학 캠퍼스 안에 그의 시비를 세웠다.
'일본 지용제'로 이름 붙인 이번 행사는 교포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한글 콘테스트, 문학강연, 시비 헌화 등으로 꾸며진다.
이 행사에는 황규철 옥천군수 등 38명의 공무원과 주민들이 참여한다.
황 군수는 "정 시인 모교에서 그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일본에 전파하기 위해 11년째 문학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문화원은 이곳과 함께 중국 항저우를 격년제로 오가면서 해외 지용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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