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의존하던 아이, 다시 학교로"…가정회복 돕는 아동보호 현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약물 의존하던 아이, 다시 학교로"…가정회복 돕는 아동보호 현장

이데일리 2025-11-13 11:58:55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병원, 소년원, 시설 등 입·퇴소를 반복한 한 아이가 과도한 정신과 약물 복용으로 정신건강문제가 생겼다. 가정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정서적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언니는 성실히 학교에 다니며 빨리 취업해 가정에 도움이 되려고 했지만, 심리적으로 어려운 처지였다. 두 아이를 혼자 돌보는 아빠는 편치 않은 몸으로 가정을 돌보며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이들의 손을 잡아준 곳은 한 지역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이었다. 이 기관은 직접 가정을 찾아가 상담하고 가족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 결과 이 아동은 사회복지사의 꿈을 갖고 고등학교에 다시 입학했고, 언니와 아빠 또한 가족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의욕을 갖게 됐다.

이렇게 학대피해 아동의 회복을 지원하고 가족기능을 강화한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13일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서울 구로구)에서 ‘2025년 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관리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자료=아동권리보장원)


이번 행사는 아동 학대 심리지원 사업 및 방문형 가정회복 프로그램의 성과를 돌아보고,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관계기관 종사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전국에 102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있으며 이들은 학대피해 아동의 심리평가·치료를 지원하는 ‘아동 학대 심리지원 사업’과 학대피해 아동이 가정 내에서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가족기능 회복을 도와주는 ‘방문형 가정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방문형 프로그램은 참여가정의 1년 이내 재학대 피해아동(지난해 기준)이 2.9%로 전체 평균 8.7%의 1/3수준이었다. 방문형 가정회복사업이 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관리의 전반적 수준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언급된 사례 또한 방문형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로 가족 관계가 개선된 성과 중 하나다.

김상희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가정의 변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계신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학대피해아동과 그 가정의 회복을 위해 발로 뛰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최선의 이익과 관점이 사업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