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씨와 친형 부부 사이의 금전 갈등이 결심 공판을 통해 다시 한번 정점으로 향하고 있다.
검찰은 친형에게 징역 7년, 형수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하며 “범행 기간이 길고 피해 규모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도 큰 관심을 모은 만큼, 재판부의 최종 판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이 문제 삼은 핵심은 약 20억 원이 넘는 횡령액이다. 이는 박수홍의 오랜 방송 활동으로 쌓인 출연료와 사업 수익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검찰은 친형 부부가 가족 관계를 이용해 재산을 관리해온 점을 악용했다고 판단했다.
재판 과정에서 이 금액이 어떻게 조성되고 사용됐는지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며 사건의 무게감을 더했다.
또한 검찰은 친형 부부가 수사 단계부터 법정까지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해 왔다는 점을 중형 요청의 중요한 근거로 제시했다.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피해자와의 갈등을 더욱 장기화시켰고, 이는 범행의 고의성과 죄질을 판단하는 데 있어 불리하게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박수홍은 직접 법정에 출석해 깊은 상처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단순한 금전 피해를 넘어 “가족에게 받은 배신감이 가장 큰 고통”이라고 언급하며, 사건이 개인적 신뢰와 정서적 파탄으로 이어졌음을 강조했다. 그의 진술은 재판부뿐 아니라 방청객과 대중에게도 큰 울림을 남겼다.
현재 관심은 재판부가 어떤 최종 판단을 내릴지에 쏠리고 있다.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중형을 요구한 만큼, 판결은 사건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연예인 가족 간 갈등이라는 사적 요소와, 거액 횡령이라는 중대한 범죄적 요소가 맞물린 사건이기에 법원의 판단은 향후 유사 사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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