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3일 시내버스를 놓치거나 차량 정체에 발이 묶인 수험생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시험장에 입실하는 일이 잇따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세종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8분께 부강면에서 시내버스를 타지 못한 한 수험생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부강파출소 순찰차는 곧바로 수험생을 태우고 종촌고등학교까지 약 9㎞를 전속력으로 달려 수송했다. 시험 시작까지 불과 30여분 남은 시점이었다. 경찰은 교통신호를 피해가며 안전하게 수험생을 시험장에 입실시켰고 수험생은 안도했다.
이어 오전 7시19분께에는 수능 감독관이 차량 키를 분실해 시험장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름파출소 순찰차가 긴급 투입돼 감독관을 범지기4단지에서 소담고등학교까지 약 3.5㎞ 구간을 신속하게 수송했다 감독관은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장 긴박했던 순간은 오전 7시52분이었다. 범지기10단지에서 두루고등학교로 향하던 수험생 차량이 극심한 지정체에 갇히자 경찰 싸이카가 에스코트를 위해 긴급 출동했다.
싸이카는 일반 차량 사이를 뚫고 수험생 차량을 선도하며 시험장까지 빠르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싸이카의 사이렌 소리는 마치 수험생의 간절한 마음을 대변하듯 도로 위를 울렸다.
세종경찰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시험에 지각하지 않도록 모든 인력을 동원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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