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지난 한해 중국에서 총 180만 건의 특허가 출원됐다. 이는 전 세계 특허 출원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며 미국에 제출된 특허 출원 건수의 3배가 넘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출원 건수별 순위는 미국이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일본, 한국, 독일이 이었다.
중국은 100만 건 이상의 특허를 등록해 미국(31만 9815건)의 세 배 이상에 달했다.
중국은 2023년 대비 12만 4000건이 증가한 반면 미국은 4570건 늘어 27배의 차이를 보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WIPO는 2024년 전 세계 혁신가들이 전년 대비 4.9% 증가한 370만 건의 특허를 출원해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약 210만 건의 특허가 승인됐다.
중국의 특허 출원은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숫자로는 약 15만 3000건이 늘었다. 중국의 출원 건수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34.6%에서 49.1%로 증가했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에 접수된 특허 신청의 무려 93.1%는 중국 거주자가 신청한 것으로 상위 20개국 중 가장 높았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2023년보다 0.8% 증가한 60만 3194건의 출원을 접수했지만 출원인의 절반 이상인 약 33만 3000건은 비거주자였다.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는 전 세계 특허 출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상위 5개 국가 중 3개가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였다
지난해에는 인도, 핀란드, 터키가 상위 20개국 중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북미와 유럽은 지난 10년 동안 크게 하락했다.
컴퓨터 기술은 전 세계 공개 특허 출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분야로, 전체 특허 출원의 13.2%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 기계, 계측, 디지털 통신, 의료 기술이 뒤따랐다.
중국은 상표와 디자인 출원 건수도 가장 많았다.
WIPO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국내외를 합쳐 약 730만 건의 상표를 출원해 2위 미국의 9배에 달했다. 디자인도 82만 5330건으로 전 세계 출원 건수의 절반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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