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라이트 DDP 기간 외 '드림 인 라이트' 상설 운영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365일 빛을 밝히는 랜드마크로 깨어난다.
222m의 DDP 외벽은 기온에 따라 다른 빛으로 물들고, 레이저와 빛의 흐름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후 6∼10시 DDP 일대를 빛으로 물들이는 '드림 인 라이트'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2월 '서울라이트 DDP 겨울' 운영 기간에는 잠시 중단했다 2026년 1월 9일부터 상설 야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드림 인 라이트 프로젝트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닌 다양한 에너지와 문화를 빛으로 표현, 도시의 야경을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4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첫 테마는 '스카이 라이트'로 강수확률, 강수·적설량, 구름양, 기온 등 주요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 날씨를 17개 유형으로 나눠 각기 다른 색조와 밝기로 DDP를 물들인다.
여름철엔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 맑고 시원한 빛을, 겨울철엔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조명과 미디어아트로 도시 온도와 공기를 변화시키며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 테마는 '인피티트 스케이프-빛의 확장'으로 DDP 입구이자 DDP와 주변부를 연결하는 다리인 '미래로' 상부에서 상영된다. 레이저와 프로젝션 맵핑, 음향이 융합된 미디어아트가 DDP의 특색있는 외부를 흐르듯 뒤덮는다.
세 번째 테마는 유구전시장 앞에서 상영되는 미디어아트 '빅 무브 위드 리아킴'이다.
국내 최대 퍼포먼스 그룹 '원밀리언'의 대표 아티스트 리아킴과 루트가 참여하는 미디어아트다.
관람객들이 전시장 앞을 지나며 움직임·빛·사운드가 어우러진 도시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체감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엔하이픈 데뷔 5주년 '엔하이픈 애니버서리'가 네 번째 테마다.
엔하이픈의 뮤직 라이트 콘텐츠 '폴라로이드 러브'를 활용한 것으로 DDP 222m 외관을 따라 조명과 레이저가 음악에 맞춰 색상을 바꾸는 방식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드림 인 라이트는 단순한 조명 연출을 넘어 빛을 통해 휴식과 영감을 얻고 주변 지역을 활성화하는 유무형의 콘텐츠"라며 "DDP를 빛을 통한 디자인산업 예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서울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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