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탄 지각생, “시험보기 싫어” 돌연 퇴장한 학생도 [2026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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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탄 지각생, “시험보기 싫어” 돌연 퇴장한 학생도 [2026 수능]

경기일보 2025-11-13 11:04: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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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수능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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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8시께 늦잠을 잔 수험생이 경찰차를 타고 고사장에 도착했다. 김도균기자

 

○…늦잠에 수험장 착각까지…올해 수능도 해결 나선 경찰관들

 

2026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3일 오전 8시께 경기도교육청 제30지구 제18시험장인 동원동우고등학교 앞. 경찰차 한 대가 급하게 학교로 향해. 늦잠을 자 수험장에 늦을 위기에 놓인 수험생 A군은 도착과 함께 감사인사를 건네고 헐레벌떡 시험장으로 들어가

 

10여분 후 다른 경찰차 한 대가 수험장을 착각한 학생을 싣고 수험장에 도착하는 모습도 보여. 또 경찰모터사이클 한 대는 화성에서 출발한 수험생이 탑승한 택시 앞에서 교통통제를 하며 성균관대역에서 동원동우고등학교까지 안내하기도.

 

권선경찰서 호매실지구대 이승희 경사(30)는 “수능 당일 여러 일이 있을 수 있지만 수험생들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모든 수험생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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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효원고등학교 앞에서 교통안전 봉사에 나선 수원영통경찰서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들이 수험생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오종민기자

 

○…“수능 날만큼은 우리도 부모 마음이에요. 아이들이 안전하게만 들어가도 큰 보람이죠.”

 

2026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인 13일 오전 8시께 경기도교육청 제30지구 제17시험장인 수원효원고등학교 앞. 등굣길 긴장감 속 수원영통서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들이 이른 시간부터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교통정리에 나서. 서늘한 아침 공기에도 방한점퍼를 여며 입고 수험생들을 시험장으로 안내하는 모습이 눈에 띄어.

 

평소엔 지역 내 24개 초등학교 등·하굣길을 지키지만, 수능 날만큼은 지역 모든 아이들의 안전을 챙긴다는 마음으로 2023년부터 시험장 주변 지원을 이어오고 있어.

 

손주화 수원영통서 녹색어머니연합회장은 “아이들 표정만 봐도 마음이 찡하다”며 “수능은 우리 아이들 인생에서 중요한 날이니, 조금 일찍 나오고 추위를 견디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해.

 

 

수능을 포기한 뒤 학교 밖으로 걸어나오는 학생과 함께 동행한 친구의 뒷모습. 오종민기자
수능을 포기한 뒤 학교 밖으로 걸어나오는 학생과 함께 동행한 친구의 뒷모습. 오종민기자

 

○…“나 시험 보기 싫어…” 들어갔다가 돌연 나온 수험생에 현장 ‘멍하니 정적’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인 13일 오전 8시께 경기도교육청 제30지구 제17시험장인 수원효원고 등학교 앞. 시험장 안으로 들어갔던 한 남학생이 다시 밖으로 걸어나오자, 대기하던 학부모들과 수험생들 사이에 순식간에 정적이 흘러. 그는 교문을 지나쳐 그대로 학교 밖으로 향하며 “시험 보기 싫었다, 어차피 찍을 생각이었는데”라고 말해

 

갑작스러운 모습에 주변에서는 “왜 나온 거지?”, “무슨 일 있나?”라는 속삭임이 퍼졌고, 모두가 멍하니 두 사람의 뒷모습을 지켜봐

 

한 학부모는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겠나 싶어 마음이 짠했다”며 “수능이 전부는 아닌데, 아이가 많이 지쳐 보였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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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부인 이선희 여사가 13일 수능 당일 오전 화성봉담와우고등학교를 찾아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박정환 기자

 

○…“학생 여러분 파이팅” 화성 봉담와우고등학교 정문서 응원 나선 정명근 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13일 오전 7시께 경기도교육청 제44지구 제28시험장인 화성 봉담와우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수험생들을 응원.

 

정 시장은 이날 ‘수능만점,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험장을 들어가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

 

정 시장은 “수험생들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 긴장하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이루길 바란다”고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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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7시께 2026 수능 시험장인 남양주 금곡고등학교 앞. 수험생 아들을 시험장에 들여보낸 한 어머니가 아들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안형철기자

 

○…걸음 느려 손자 못봤지만간절한 마음은 할머니도 마찬가지

 

남양주 금곡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아들을 들여보낸 어머니가 하염없이 아들의 뒷모습을 지켜봐.

 

뒤이어 도착한 할머니 김옥식씨(86)는 함께 손자를 응원하고 싶었지만 걸음이 느렸던 탓에 결국 손자를 보지 못해 아쉬운 마음으로 시험장을 바라봐

 

김씨는 “손자에게 시험장 입실 전 격려의 말을 전해주지 못해 아쉽지만 응원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2026학년도 수능일인 13일 오전 7시39분께 경기도교육청 제34지구 제2시험장 평택 한광고교 정문 건너 편에서 수능 응시생들을 위해 한광여고 재학생들이 핫팩과 커피를 준비하고 응원하고 있다. 윤동현기자
2026학년도 수능일인 13일 오전 7시39분께 경기도교육청 제34지구 제2시험장 평택 한광고교 정문 건너 편에서 수능 응시생들을 위해 한광여고 재학생들이 핫팩과 커피를 준비하고 응원하고 있다. 윤동현기자

 

○…커피와 핫팩 들고 선배 응원에 나선 한광여고 학생들

 

13일 오전 7시35분께 경기도교육청 제34지구 제2시험장인 평택 한광고교 정문 건너 편에는 수능을 치르는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광여고 재학생들이 커피와 핫팩을 준비해 눈길.

 

한광여고 1·2학년 재학생들이 준비한 핫팩과 커피를 받아든 수험생들이 잠시 미소를 지으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도 보여.

 

2학년생 한혜주양(18)은 “1학년 후배들과 친구들이 함께 자주 어울리는데 응원 문화가 사라진것 같아 자발적으로 준비했다”며 “수능 보시면서 긴장을 많이 하실것 같은데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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