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손흥민(33·로스엔젤레스FC)이 토마스 뮐러(36·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제쳤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밴쿠버와 로스엔젤레스FC(LAFC)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선수는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 중 누구일까? MLS 입단 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 스타는 누구일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MLS의 선택은 손흥민이었다.
그러면서 “뮐러도 뛰어나긴 하지만, 팀을 변화시킨 손흥민의 존재감을 무시하기는 힘들다”며 “손흥민은 비슷한 출전 기간 더 많은 골을 기록했고, 뮐러와 달리 부상으로 결장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첫 선발로 나서기 전 LAFC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1.66이었다. 그러나 정규리그를 마칠 때에는 0.43이 증가해 2.09가 됐다”며 “이는 뮐러가 경기에 나선 이후 밴쿠버가 기록한 0.36보다 높은 상승폭이다”고 부연했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소속 LAFC로 이적했다. 미국 무대 데뷔전이었던 리그 시카고 파이어전부터 특유의 속도를 선보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과 FC댈러스전에서는 각각 MLS 첫 도움과 득점도 올렸다.
예열을 마친 이후 경기력은 갈수록 좋아졌고,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러진 4경기(7골)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엄청난 페이스로 득점을 올린 손흥민의 시즌 성적은 12경기 10골 3도움이다.
손흥민의 활약은 정규리그 이후 MLS 컵 플레이오프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30일에 치러진 오스틴FC와의 1라운드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방에서 연계는 물론 특유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격포인트가 없었음에도 경기 최우수선수(POTM)에 선정될 정도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3일에 치러진 2차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전반 21분 데니스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를 제친 이후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4분 뒤에는 어시스트도 기록하며 1골 1도움으로 4-1 대승을 견인했다. LAFC는 2라운드(8강)에 진출했다.
2라운드 상대는 밴쿠버다. 1라운드에서 FC댈러스를 상대한 밴쿠버는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이후 2차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밴쿠버는 손흥민처럼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MLS 무대로 넘어온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뮐러다. 성인 무대에서 줄곧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만 활약하며 756경기 250골 267도움을 기록한 레전드 공격수다.
뮐러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2024~25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벤쿠버로 이적했고,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적 후 세 번째 경기였던 필라델피아 유니온전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MLS 9경기에 나서 8골 3도움을 올렸다.
LAFC와 밴쿠버의 2025 MLS 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은 오는 23일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BC플레이스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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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강의택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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