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일부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늦거나 수험표를 빠트렸지만,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시험장 입실 시간이 임박한 이날 오전 7시 56분께 사상구에서 "몸이 좋지 않아 늦게 일어났다"는 수험생의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시험장인 북구 낙동고는 5.3㎞가량 떨어져 있었다.
경찰은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운 뒤 신속하게 이동해 입실 마감 3분을 남기고 학교에 무사히 도착했다.
오전 8시께에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한 수험생이 지각 위기에 놓여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오전 8시 6분께 남천역에서 수험생을 만나 대연동에 있는 부산공고까지 2.7㎞를 수송했다.
수험생은 다행히 시험장 문이 닫히기 직전에 도착해 무사히 입실했다.
수험표를 두고 온 수험생을 도운 사례도 있었다.
한 수험생의 가족은 오전 7시 42분께 수험생이 두고 간 수험표를 전달하기 위해 택시를 타려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가족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험생의 형을 순찰차에 태워 수험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수험표는 동생에게 무사히 전달됐다.
이날 오전 부산경찰청에 신고된 수능 관련 조치사항은 수험생 수송 50건, 수험표 분실과 습득 3건, 기타 13건 등 총 66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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