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세훈 시장은) 시민 행복이나 도시 경쟁력보다 본인의 ‘다음 정치적 목적지’에만 관심이 있는 듯하다”며 “마치 험난한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에 선장이 없거나 또는 자기 살 궁리만 하는 선장이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은 굉장히 수축되고 고령화되고 있다”면서 “주거·교통·돌봄·교육·보건 등 여러가지 문제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기후위기와 AI전환 속에서 대응해야 하는 서울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에너지를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 대해선 “좋은 인재가 많고 선거가 본격화되지 않아 다양한 결과가 계속 나올 것”이라면서도 “각자 자신이 가진 걸 어필하고 이를 통해 대중의 평가를 받고 또 경쟁하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우면서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너지 효과도 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의 강점으로는 중앙정부·대통령실과의 긴밀한 소통을 꼽았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1기 당 대표 시절에 원내수석이었고, 2기 당 대표 시절에는 기본사회위원장을 맡았다”면서 “당시 대표가 가장 관심이 많았던 연금개혁, 의료대란 문제를 제가 책임지고 소통하면서 일을 진행한 경험이 있고, 지금도 자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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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신통 기획하고 모아타운 같은 것”이라면서 “그러나 착공 기준으로 봤을 때 거의 주거를 공급한 바가 없다. 전임시장 재임시절과 비교하면 매년 거의 1만5000호에서 2만호 정도 적게 공급했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 그는 속도와 접근 가능성을 함께 담는 ‘투트랙 공급’을 제시했다. 그는 민간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선 용적률 완화 뿐만 아니라 금융적 지원까지도 중앙정부와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리츠·시민펀드, 주택기금 등을 활용해 초기 분담금 등 재정적 금융적 어려움까지 해결하는 방안을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의 경우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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