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DevDay)’를 개최하고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5.1을 공개했다.
오픈AI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국내 ICT 관계자 150여 명을 초청해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 행사를 열고 주요 신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개발자 행사 성격의 데브데이가 서울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픈AI는 지난 9월 일본·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서울 지사를 설립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B2B(기업 간 거래) 협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GPT-5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5.1 인스턴트와 GPT-5.1 씽킹 모델이 소개됐다. 오픈AI는 새 모델들이 “더 자연스럽고 정확한 응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GPT-5.1 인스턴트는 ‘적응형 추론’ 기능이 도입돼 질문의 난이도에 따라 모델이 스스로 깊게 사고해야 할지를 판단한다. 복잡한 문제는 더 길게 생각하고, 단순 질문은 즉각적으로 응답하는 방식이다.
고급 추론 모델인 GPT-5.1 씽킹은 질문 유형에 맞춰 사고 시간을 세밀하게 조절해 고난도 문제 해결 능력이 강화됐다. 전문 용어 사용을 줄여 이해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한편 챗GPT의 말투·스타일 설정도 개인화가 확대됐다. 기존 기본·친근·효율적 옵션에 전문적인·직설적인·엉뚱한 등 3가지 선택지가 새로 추가됐다.
오픈AI 관계자는 “미국 데브데이에서 공개된 핵심 기술을 한국에 맞춰 상세히 설명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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