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이후 약 1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치료 과정과 현재 상태를 직접 전했다.
박미선은 12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생존 신고하려 나왔다”며 유방암 진단 당시 상황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종합검진에서 암이 발견됐고, 크리스마스이브 수술 당시 림프절 전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이가 되면 무조건 항암을 해야 한다”며 방사선 치료 16회, 항암치료 등을 거쳐 현재 약물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치료 과정은 쉽지 않았다. 그는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죽을 것 같았다”며 항암 부작용으로 목소리 변화, 말초신경 마비, 두드러기, 피부 손상 등이 있었고, 4차 치료 중 폐렴으로 2주간 입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회복됐다”며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88년 데뷔 후 한 번도 길게 쉬지 않았다는 그는 긴 투병을 겪으며 삶의 태도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늘 피곤했지만 신호를 무시하고 밀어붙였다”며 “이제는 계획을 두지 않고 물 흐르듯 살아보려 한다”고 했다.
방송 말미에는 배우 선우용여, 이경실, 조혜련 등 동료와 딸 이유리 씨의 응원 메시지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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