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3분기 '좀비딸' IP 흥행에 외형성장…수익성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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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3분기 '좀비딸' IP 흥행에 외형성장…수익성은 숙제

이데일리 2025-11-13 10:1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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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웹툰이 올해 3분기 매출 확대로 외형적 성장을 이룬 가운데 영업손실 규모는 커져 수익성 확보라는 숙제를 남겼다.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과 디즈니 등 미국 현지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으로 IP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 3분기 실적 현황(사진=웹툰엔터 주주서한)


‘좀비딸’ 흥행 등 IP 사업 매출 고성장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WBTN)는 올해 3분기 매출은 3억7804만 달러(약 5236억원·분기 평균환율 1385.14원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고 12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1488만 달러(약 206억원)로 지난해 동기 영업손실 808만5000달러 대비 적자 규모가 다소 늘었다. 순손실은 1105만 달러(약 153억원)로, 전년도 순이익 2000만 달러에서 적자 전환했다. 기타 수입이 감소하고 법인세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512만 달러(약 71억원)다.

유료콘텐츠와 IP 사업 성장으로 외형적 성장은 이뤘다. 매출 분야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료콘텐츠 매출이 2억868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0.6% 늘었다. 지식재산(IP) 비즈니스 매출은 1930만 달러에서 5190만 달러로 168.7%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의 영상 자회사 스튜디오N이 제작한 웹툰 원작 영화 ‘좀비딸’이 흥행하고, 또 다른 자회사 리코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연의 편지’가 일본과 영국 등 166개국에 선판매됐다. 스튜디오N이 제작한 웹툰 원작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은 2025 국제에미상 코미디 부문 후보에 올랐다.

좀비딸(왼쪽부터), 연의 편지, 닭강정 포스터(사진=웹툰 엔터 주주서한)


일본 웹툰 이용자 두자릿수 성장세

네이버웹툰 이용자 수는 일본 시장에서 두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한국과 그 외 글로벌 지역 이용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웹툰엔터의 주주서한에 따르면 일본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올해 3분기 253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었다. 그러나 한국 MAU는 246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었으며, 그 외 글로벌에서는 1억55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웹툰 엔터는 올해 4분기 실적 가이던스에서 매출 감소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는 4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5.1%(동일 환율 기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환율 기준 3억3000만~3억4000만 달러 사이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 EBTIDA도 150만∼650만 달러의 손실이 날 것으로 봤다. 이는 퇴직급여와 최소보장액 등 회계상 손실 처리에 따른 것이다.

워너 브러더스·디즈니와 협력

웹툰 엔터는 향후 성장 동력을 위해 미국 현지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을 늘리며 IP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웹툰 엔터는 이날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공동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웹툰 엔터가 보유한 한국·미국 웹툰 10편이 글로벌 배급을 목표로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또 웹툰 엔터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와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웹툰 엔터는 8월 디즈니 전용관을 통해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 대표작 등 100여 편을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제작한다는 소식을 발표했으며, 9월에는 디즈니 만화 3만5000편을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디즈니의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 2% 인수를 위한 비구속적 조건 합의서 체결도 발표했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 10월 뉴욕 코믹콘(NYCC)에 참가해 디즈니 및 다크 호스 코믹스 인기작 기반 웹툰화 라인업을 공개했다.

아울러 숏폼 비디오 통한 이용자 감상 경험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웹툰 영어 서비스에 지난 8월 숏폼 비디오처럼 웹툰 감상 가능한 ‘비디오 에피소드’를 출시했다. 한국에서는 9월 숏폼 애니메이션 UGC 서비스 ‘컷츠’를 런칭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웹툰 엔터 대표는 주주서한에서 “디즈니 협업을 비롯해 새로운 스토리텔링 포맷과 감상 경험을 제공해 플랫폼 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이 주목할 만한 IP 사업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며 “웹툰이 지난 20년간 쌓아온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웹툰 엔터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2% 오른 16.82달러에 마감했으며, 애프터마켓에선 22%가량 급락한 13달러대를 기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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