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컨테이너선 시장 특성을 반영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컨테이너선운임지수(KCCI)가 발표 3주년을 맞았다.
13일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KOBC컨테이너선운임지수(KCCI)는 팬데믹으로 해상 물류 공급망 혼란과 운임 변동성이 확대되던 2022년 11월 7일 첫 발표를 시작한 이래 국내 해운물류 업계 시황 파악 및 분석력 제고에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올해는 미국발 무역 갈등이 확산하며 컨테이너 운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KCCI는 대미 교역환경의 변화가 한국 해상운임에 미치는 영향을 잘 나타내 시장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3년간 KCCI는 150회에 걸친 발표를 통해 과거 추이 분석에 필요한 충분한 시계열 자료를 확보했으며, 지수에 참여하는 패널리스트 규모도 최초 10개 사에서 현재 25개 사로 확대되며 안정적으로 지수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이면 패널리스트는 총 27개 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KCCI는 안정적 운영 단계에서 나아가 국제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운임지수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블룸버그 터미널(Bloomberg Terminal) 등재에 이어 이달부터는 세계 최고 권위의 컨테이너 시장 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 플랫폼으로도 KCCI를 서비스하고 있다.
알파라이너는 세계 100여개국 해운·물류·항만·금융·컨설팅 분야 3천500개 이상 기업이 구독하는 등 높은 신뢰도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또 영국 MSI는 지난 5월부터 월간보고서를 통해 KCCI를 공개하고 있고, 싱가포르 해운 전문 언론 'Container News'도 올해에만 KCCI를 12차례 이상 인용하기도 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3주년을 맞은 KCCI는 최근 해외 유명 분석기관과 협업해 세계 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CCI가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운임지수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