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수입식품 안전 관리에 나선다. 위해도가 높은 수입식품의 국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AI 기반의 '위험예측 모델'을 내년 1월부터 수입 통관검사에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모델은 농산가공식품류와 수산가공식품류의 특성을 반영하여 개발됐다.
AI 위험예측 모델은 과거의 부적합 내용, 수입식품 검사 정보, 해외 환경 정보, 그리고 회수 및 질병 등 해외 위해정보를 빅데이터로 융합하여 AI가 학습한 결과를 바탕으로 부적합 가능성이 높은 식품을 자동으로 선별한다. 이를 통해 통관 과정에서 고위험 식품을 보다 정밀하게 식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2023년부터 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7개 품목별 위해요소의 특징을 반영한 예측 모델을 개발해 왔다. 특히, 작년 12월부터는 가공식품 중 과자류와 조미식품의 통관단계에서 무작위 검사 대상을 선별하는 데 이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 개발된 AI 위험예측 모델은 12월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입식품 통관검사에 적용된다. 식약처는 앞으로 수입량이 많고 부적합률이 높은 가공식품의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세부 모델 개발을 확대하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AI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수입식품 안전관리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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