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과학기술대학 바이오의약전공 김하린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의 치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구용 나노의약품을 개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한양대 생명공학과 이동윤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국제 나노화학 저널 'ACS 나노(Nano)'에 게재됐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 점막에 만성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군이다. 대표적으로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기존 약물들은 대부분 전신적으로 작용하거나 생물학적 제제를 주사로 투여해야 했다. 이에 부작용, 낮은 표적성, 높은 치료 비용 등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장 점막에 부착되고 염증 부위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경구 투여가 가능한 약물 전달체를 새롭게 개발했다.
이 약물 전달체는 키토산 올리고당(Chitosan Oligosaccharide, COS)과 감초 유래 항염증 물질인 글리시리진(Glycyrrhizin, GL)을 화학적으로 결합해 제작한 자기조립형 나노입자(COS-GL)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염증 부위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면서도 경구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IBD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에는 김 교수와 한양대 임가영, 유채림 석박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한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과 한국재생의료펀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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