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구한말 정치가이자 개화사상가인 유길준(1856∼1914)의 ‘『서유견문』(西遊見聞) 필사 교정본'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1883년 최초 서양 사절단인 보빙사의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한 이후 에드워드 실베스터 모스(1838∼1925) 박사의 도움을 받아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공부했다. 『서유견문』은 그가
미국에서 유학하며 경험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에는 서양 각국의 지리, 역사, 행정, 풍속 등의 내용이 20편에 걸쳐 소개되었는데 서양 문물을 체계적·종합적으로 저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유산청은 "'서유견문'은 19세기 조선인의 입장에서 세계 사정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라며 "역사학이나 서지학 연구에 있어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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