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버텨줘서 고마워" 대전·세종·충남서도 차분한 분위기 속 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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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버텨줘서 고마워" 대전·세종·충남서도 차분한 분위기 속 입실

연합뉴스 2025-11-13 09:0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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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만6천131명, 충남 1만9천261명, 세종 6천5명 응시

'버텨줘서 고마워 후회만 없게' '버텨줘서 고마워 후회만 없게'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026 수능이 치러지는 13일 대전교육청 27지구 제12시험장인 둔원고에서 한 학부모가 시험을 치르러 가는 딸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25.11.13 coolee@yna.co.kr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김준범 이주형 기자 = "1년간 버텨줘서 정말 고마워, 후회만 없게 파이팅!"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 수험생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고사장 입실을 마쳤다.

대전시교육청 제27지구 제12시험장이 마련된 서구 둔원고 앞은 새벽어둠이 걷히기 시작한 오전 7시부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소 쌀쌀한 아침 기온에 수험생들은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은 채 부모의 손을 잡고 오거나, 친구들과 만나 고사장 안으로 들어섰다.

긴장된 표정으로 부모와 포옹하거나 인사를 하는 가운데서도 많은 수험생이 미리 준비한 오답 노트와 참고서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눈을 떼지 못했다.

"딸 잘하고 와" "딸 잘하고 와"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026 수능이 치러지는 13일 대전교육청 27지구 제12시험장인 둔원고에서 한 학부모가 시험을 치르러 가는 딸을 배웅하고 있다. 2025.11.13 coolee@yna.co.kr

방다현(둔산여고 3) 양은 "고등학교 3년이 마치 역경이 가득한 긴 여행 같았다"며 "매일 하루 5시간 정도밖에 못 잤고, 부모님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도 못했는데 시험이 끝나면 오늘은 집에 가서 부모님과 저녁부터 먹겠다"고 웃었다.

정믿음(서대전고 3) 군은 "부모님이 모의고사 시험 치를 때처럼 부담 없이 보라고 응원해줬다"며 "너무 빨리 수능 날이 다가온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지만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 제29지구 제3시험장이 마련된 새롬고 앞에도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입실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도시락을 집에 두고 간 자녀에게 도시락을 건네 주기 위해 허겁지겁 뛰어오는 부모들의 모습도 보였다.

도시락 배달 도시락 배달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3일 오전 대전교육청 27지구 제8시험장인 동대전고등학교에서 경찰이 한 학생의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2025.11.13 psykims@yna.co.kr

응원 피켓을 만들어 수험생들을 응원 나온 새롬동 지역구 김현옥 시의원은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파이팅. 시험 잘 보세요" 등을 큰 소리로 외치며 수험생과 학부모를 응원했다.

이 학교 1기 졸업생인 김모(26) 씨는 아는 동생을 응원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교문 앞을 지켰다. 동생을 만난 그는 동생을 어깨를 툭툭 치며 시험 잘 보라고 응원했다.

예전처럼 정문 앞에서 벌어지는 시끌벅적한 응원전은 없었지만, 애타는 부모 마음은 변함없어 보였다.

자녀들이 교실로 들어가 버린 뒤에도 학부모들은 두 손을 모은 채 교문 앞에 한참을 서 있었다.

학부모 김효정(45) 씨는 "제가 더 긴장해 잠을 못 잤다. 준비물 놓쳤을까 봐 몇번을 확인했는지 모른다"며 "딸이 지난 1년 잘 버텨줘서 고맙고, 후회만 없이 시험을 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들은 준비한 시계를 맞추거나 오답 노트 등을 보며 차분하게 시험을 준비했다.

마지막 점검 마지막 점검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3일 오전 대전교육청 27지구 제8시험장인 동대전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5.11.13 psykims@yna.co.kr

이날 대전에서는 35개 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1만6천131명이 수능에 응시한다.

충남에서는 53개 학교에서 1만9천261명이, 세종에서는 16개 학교에서 6천5명이 각각 수능시험을 치른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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