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경주 APEC과 연계해 개최한 올해 붐업 위크는 10월 15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전국에 수출 열기를 확산시켰다.
이번 행사에는 70여 개국에서 바이어 4000여 개사, 국내기업 6900여 개사가 참여했다. 전국 각지에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 결과 현장에서 4.3억 달러(약 6300억원)의 계약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 행사 대비 48% 증가한 역대 최대 성과이자 당초 목표치인 3.5억 달러를 23%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
최근 한미 관세협상 타결의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도 의미있는 성과가 나왔다. 국내 A사는 북미 자동차부품 유통·서비스 B사와 현장에서 자동차 변속기 부품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또한, 전자부품(PCB) 제조 C사도 미국 내 글로벌 기업 D사와 거래조건 협의를 마무리 짓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시장과 품목의 다변화였다. 중남미, 동·서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 바이어가 전체 바이어의 절반을 차지하며 다양한 지역에서 실제 성과가 이어졌다.
K-뷰티 수출 확산도 돋보였다. 콜롬비아 뷰티 전문 유통 G사는 중남미에서도 K-콘텐츠 인기를 실감하고 직접 제품을 수입하기 위해 방한, 국내 H사와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G사 관계자는 “앞으로 K-뷰티를 자사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아 온·오프라인 유통망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붐업코리아 위크 메인 행사인 수출 전시상담회는 10월 21일부터 이틀간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특히 3주간 전국 곳곳에서 28개 연계 전시가 개최되며 수출 붐을 확산시켰다. 참가 바이어 중 절반 이상은 대구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오송화장품 뷰티산업엑스포, 부산 국제조선해양산업전(KORMARINE) 등 지역 대표 전시회에 참가해 신규 거래를 위한 상담을 이어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는 APEC과의 시너지를 통해 한국의 수출 및 기술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협력 계기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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