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험생들, 교사·후배 응원 속 고사장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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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험생들, 교사·후배 응원 속 고사장 향해

연합뉴스 2025-11-13 08:1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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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파 없어 수험생들 가벼운 복장

수능 고사장 수능 고사장

[촬영 황수빈]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박세진 황수빈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대구 지역 수험생들도 교사와 후배들 응원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향했다.

대구교육청 24지구 제44시험장인 경명여고 정문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수험생 발길이 이어졌다.

부모의 차를 타고 시험장으로 온 수험생들은 정문에서 삼삼오오 모여 고사장으로 갔다.

이날 대구는 5도 안팎으로 '수능 한파'가 없어서인지 수험생들은 얇은 외투나 경량 패딩 등 가벼운 옷차림이었다.

한 수험생은 가벼운 복장으로 고사장에 들어가겠다고 부모와 실랑이하다 끝내 못 이겨 손에 외투를 들고 가기도 했다.

이란성 쌍둥이 남매 수험생을 둔 학부모 김영애(49)씨는 "괜히 뭉클하고 내가 긴장된다"며 "오늘 아들이랑 딸 각자 고사장에 데려다줬는데 실수하지 말고 수능을 잘 치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사장 앞 응원 손팻말 고사장 앞 응원 손팻말

[촬영 황수빈]

각 수험장 입구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 소규모 응원전도 펼쳐졌다.

교사와 후배들은 고사장으로 가는 같은 학교 수험생을 발견하면 응원과 함께 간단한 간식을 건넸다.

이들은 '콕 찍어도 정답', '너의 선택에 정답만 있길'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도 준비해왔다.

제자를 응원하려고 수험장을 찾은 한 경북여고 교사는 "오늘 수능 치르러 오는 학생들 응원하러 왔다"며 "당연히 긴장되겠지만 그동안 준비해 온 거 오늘 후회 없이 쏟아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예고 김동현 교사도 "오늘 날씨가 다행히 따뜻한데 학생들 긴장 안 하고 좋은 성적 받아서 대학 갔으면 하는 마음에 고사장을 찾았다"고 했다.

청구고에도 오전 7시가 되자 수험생과 학부모 발길이 이어졌다.

다소 긴장한 표정을 한 수험생들은 부모님과 포옹하거나 "긴장하지 말고 잘해" 등 격려의 말을 듣고 고사장으로 들어갔다.

수험장으로 향하는 자녀의 뒷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자리를 뜨지 못하는 부모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정문 앞에서는 동부고, 정동고, 경상고 등 지역 고교 교사와 후배 학생들이 수험생들에게 "파이팅", "시험 잘 치고 와" 등 응원의 말을 외치며 기운을 북돋웠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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