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왕종근이 건강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왕종근은 12일 방송한 TV조선 건강 예능물 '퍼펙트 라이프'에서 치매에 대한 막막함을 가족들 앞에서 솔직하게 고백했다.
왕종근은 이날 방송에서 치매 검사를 받은 뒤 "난 미리 유언을 하겠다. (내가 만약 치매에 걸리면) 절대로 집에서 같이 고통받지 마라. 요양병원에 보내고 면회도 오지 마라"고 전했다.
"내 아들도 모르고 내 아내도 누군지 잘 모르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왕종근의 아내 김미숙 씨 역시 "우리 둘이 건강해야 아들이 나처럼 고생을 안 하지 않겠냐"고 거들었다.
왕종근은 치매를 앓던 장모를 올해 먼저 떠나보냈다.
그는 "(치매를 앓은) 4년 간 모셨는데 올해 5월에 별세하셨다. 장모님이 계실 때는 온 가족의 관심과 시선이 모두 장모님께 집중됐었다. 떠나시고 나니 허탈하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하다"고 전했다.
왕종근, 김 씨 부부는 1994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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