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최근 신용대출 증가세가 가계 부채 증가를 견인하거나 건전성에 위협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신용대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출 총량에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금융위원장은 코스피 급등과 함께 '빚투'(빚내서 투자)를 위한 신용대출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며 자기 책임 하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장기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 방안에 대해 "장기 투자 확대는 자본시장 발전의 안정적 기반을 만들고, 투자자에게는 수익이 안정적으로 돼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하며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에 중점 과제로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대출 등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관계부처와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규제지역 조정을 위해 통계를 의도적으로 누락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나 룰에 따라서 발표한 것"이라며 일축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 일부 이견을 보이는 상황에 대해서는 "건강하고 생산적"이라며, "원팀이라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금감원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최근 금융지주사들이 생산적 금융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정부의 생산적 금융에 화답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시스템화를 통해 실제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험자본 확대를 위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환율 및 가상자산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삼성생명 일탈회계 논란에 대해 회계 기준 원칙에 맞춰 정비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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