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다음 달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225억 달러(약 33조 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의 오픈AI에 대한 총 투자액은 347억 달러(약 51조 원)에 이르게 된다.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AI)을 차기 성장 분야로 보고 지난해 9월부터 오픈AI에 여러 차례 투자해왔다.
이번 투자는 오픈AI의 최근 기업구조 개편 확정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지분 11%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투자액을 웃도는 수준이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를 5천억 달러(약 733조 원)로 추산할 경우, 소프트뱅크의 지분은 8조 엔(약 76조 원)을 넘어선다.
소프트뱅크는 미국에서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AI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AI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 구축, 반도체 관련 기업 인수, 자체 전력 공급 체제 확보 등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소프트뱅크의 AI 투자를 두고 닛케이는 '도박'으로 평가하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닛케이는 소프트뱅크의 구상이 장밋빛으로 보이지만, 오픈AI가 AI 분야에서 선구자로 계속 남아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AI 관련 사업에서 수익을 확보한 기업이 현재 없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투자비 회수에 대한 회의적 견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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