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 英총리 리더십 위기…당 내부서 교체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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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英총리 리더십 위기…당 내부서 교체설 솔솔

모두서치 2025-11-13 01:56: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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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이달로 취임 1년4개월을 맞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리더십 위기에 빠졌다. 집권 노동당 일각에서는 교체설이 퍼지는 모양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 시간)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집권 노동당 내부에서는 스타머 총리의 리더십 문제가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일각에서는 당 총재 교체에 관한 고민도 진행 중이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은 집권당 총재가 총리직을 맡는다. 노동당 총재 교체는 총리 교체를 의미한다. BBC는 "지금의 정부는 매우 인기가 없다"라며 "스타머 총리는 영국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총리"라고 했다.

실제 지난달 16일 유고브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스타머 총리에 대한 호감도는 21% 상당에 불과했다. 반면 비호감도는 72%에 달했다. 같은 조사에서 스타머 총리에 대한 비호감도는 지난 6월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여기에 오는 26일 발표를 앞둔 예산안 문제가 겹쳤다. 해당 예산안에는 약 300억 파운드(57조8800억 원)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한 증세가 발표될 전망이다. 이는 소득세 인상에 선을 그은 노동당 공약과 배치된다.

BBC는 "무자비할 정도로 냉담한 여론조사 상황과 논란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예산안에 대한 노동당 내 불안으로 스타머 총리의 입지가 머지않아 도전을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분위기가 심상찮게 흘러가자 스타머 총리의 측근들은 내부 단속에 나섰다. 측근들이 지난 11일 브리핑을 열어 스타머 총리 교체 시도가 무모하고 위험하며, 시장과 국제 관계에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그러나 해당 브리핑이 논란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스타머 총리의 리더십 위기를 공개 시인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한 각료는 해당 브리핑에 관해 "미친 짓"이라며 "왜 리더십 혼란을 자초하나"라고 했다.

스타머 총리가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웨스 스트리팅 보건복지장관, 섀버나 마무드 주택장관 등이 거론된다. 당 총재를 교체하려면 당내 의원 20%가 새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 현재 노동당 의원 405명 중 81명이 추천하면 된다.

유력 후보인 스트리팅 장관은 스타머 총리 교체설이 "자멸적"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문제의 브리핑을 두고 "유치하다"라며 "총리가 자신의 직을 지키려 싸우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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