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곧 실력입니다. 수능 하루 전에는 ‘더 하는 것’보다 ‘덜 망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수능 전날,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이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
1. 벼락치기, 오늘만 더?
」수능 전날 밤의 대표적인 유혹은 “오늘만 조금 더 해볼까?”입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새로운 문제집을 푼다거나, 모의고사를 다시 보는 건 뇌에 과부하를 거는 행동입니다. 이미 정보를 충분히 축적한 뇌는 새로운 입력보다 ‘정리와 안정’을 필요로 합니다. 지금은 지식을 쌓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을 정돈할 시간입니다. 오답노트를 가볍게 훑고, 개념서만 다시 보는 정도로 마무리하세요.
2. 평소 안 먹던 음식, 절대 시도하지 마세요
」매년 수능 전날에는 이런 사례가 이어집니다. “회 먹고 배탈 났어요.” “보양식 먹었는데 속이 더부룩했어요.” 시험 전날은 새로운 음식으로 모험 해선 안 되는 날입니다.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카페인 음료는 모두 피하세요. 시험 전 식사는 특별한 것 보다는 안정을 위해 먹는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평소 먹던 한식, 소화 잘되는 메뉴가 가장 좋습니다. 부모님이 차려주는 평범한 집밥이면 충분합니다. 속이 편해야 마음도 편합니다.
3. 수면 유도제, 청심환은 조심하세요
」푹 자야 한다는 압박감, 누구나 느낍니다. 하지만 평소 복용하지 않던 수면 유도제나 청심환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체질에 따라 졸음, 멍함, 두통, 저혈압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 당일 머리가 맑지 않다면, 그 어떤 공부도 소용없습니다. 불안하더라도 억지로 잠들려 하지 마세요. 평소와 같은 루틴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핸드폰은 멀리 두고, 따뜻한 물로 샤워한 뒤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면 충분합니다. ‘반드시 자야 한다’는 강박보다 ‘누워만 있어도 괜찮다’는 마음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4. SNS, 오늘만큼 멀리하세요
」수험표를 받은 뒤, 친구들과 “너 몇 점 나올 것 같아?” “영어 이번에 어렵대” 같은 대화를 나누는 건 흔한 풍경입니다. 하지만 이런 대화는 불안을 전염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시험장 분위기를 가볍게 확인한 뒤엔 조용히 귀가하세요. 오늘은 SNS도, 단톡방도 잠시 닫아두세요. 누군가의 불안한 글 한 줄이 내 마음을 흔들 수도 있습니다. 하루쯤은 세상과 단절해도 괜찮습니다. 내일은 오롯이 당신의 날이니까요.
Tip 추가로 수능 당일, 피해야 할 행동
수능 전날만큼 중요한 게 바로 시험 당일의 컨디션 관리인데요. 쉬는 시간에 다음 과목을 대비하려면 핵심 공식, 간단한 개념 메모 정도만 훑어보세요. 새로운 문제를 풀면 오히려 불안감이 커집니다. 시험 도중 풀리지 않는 문제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럴 때는 표시해두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습관을 유지하세요. 한 문제에 10분 이상 매달리면 전체 흐름이 무너집니다. 시험이 끝났다면, 그 과목은 완전히 잊어버리세요.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답을 맞춰보는 건 멘탈을 무너뜨리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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