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차 판매 확대에 수출도 32.7% 늘어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중국의 올해 1∼3분기 동력용 배터리 판매량이 신에너지차 보급에 힘입어 전년 대비 48.9% 증가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설비산업발전센터는 이날 중국 쓰촨성 이빈시에서 개최한 '2025 세계 동력용 배터리 대회'에서 중국의 올해 3개 분기 누적 동력용 배터리 판매량이 총 786GWh(기가와트시)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같은 기간 동력용 배터리 수출은 129GWh로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었다.
동력용 배터리는 전기차나 선박, 기계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용량 이차전지로, 리튬이온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기준 세계 상위 10대 동력용 배터리 기업 중 6곳이 중국 기업이며 이들이 배터리 장착량의 67.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3년보다 점유율이 4%포인트 높아졌다.
전세계 동력용 배터리 장착량은 지난해 894.4GWh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의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BYD와 프랑스 다쏘시스템 등 100여 개의 중국, 해외 기업과 산업 전문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계 동력용 배터리 대회는 2022년 이빈시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빈시는 중국 전체 동력용 배터리 생산량의 약 16%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기지다.
이 행사를 통해 지난 3년간 600개 이상의 신제품이 출시되고 총 2천490억 위안(약 51조원)에 달하는 249개의 주요 프로젝트가 체결됐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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