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49만원”…한덕수, 만찬 3번에 ‘1557만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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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49만원”…한덕수, 만찬 3번에 ‘1557만원’ 사용

이데일리 2025-11-12 21:2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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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과 세 차례 만찬 간담회를 가지면서 1557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최대 49만원 수준이다.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지난 2023년 12월 세 차례에 걸쳐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무위원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종사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총 세 차례 만찬에 사용된 업무추진비는 모두 1557만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기획재정부·통일부·국방부 장관 등 18명이 참석한 1차 간담회(12월 12일)에 489만원, 교육부·외교부·행정안전부 장관 등 22명이 참석한 2차 간담회(12월 15일)에 574만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장관 등 10명이 참석한 3차 간담회(12월 18일)에 494만원이 각각 지출됐다.

참석자 1인당 비용은 약 26만~49만원 수준으로, 모두 서울 시내 한 호텔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이용했다.

업무추진비는 공무 수행을 위한 경비로, 총리의 경우 50만원 이상 지출 시 사용처와 상대방의 소속·성명을 증빙 서류에 기재해야 한다. 다만 1회 사용 한도는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다.

이전 정부 총리들의 만찬 지출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금액이 높다. 이낙연 전 총리는 2019년 9월 2차례에 걸쳐 퇴임 장관단 만찬을 가졌는데 각각 29만원과 41만원을 지출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2020년 21명의 국무위원이 참석한 만찬 간담회에서 업무추진비로 135만원을 썼다. 김부겸 전 총리의 2021년 9월 만찬에는 약 9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집행됐다.

김 의원은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에서 고물가·고금리와의 전쟁을 강조하며 민생 안정을 주문했지만 정작 국무위원들과 함께 호화로운 호텔 케이터링 만찬을 즐겼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국민 혈세가 사치로 낭비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엄격히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내란 우두머리 방조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위증 등의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 대한 선고를 내년 1월말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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