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결혼 문화가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1450건으로, 전년 대비 5.0%(1019건)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은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띠고 있다.
일본 여성들 난리 나게 만든 '이것'
다문화 혼인 중, 가장 많은 혼인 유형은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의 결합(71.2%)이었다. 특히, 한국인 남성과 일본 여성의 혼인이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달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린 일본인 여성의 후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신부는 "꽃이 정말 화려한 식장이었다"라며 "예약이 어려워 고생했지만, 무사히 식을 올릴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꽃 장식이 가득 담긴 식장과 신부대기실의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를 본 일본 누리꾼들은 "식장과 드레스 모두 완벽하다", "한국의 결혼식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등의 극찬을 보냈다.
결혼사진 촬영까지 화제.. "전혀 다른 사람 된 느낌"
특히 일본 여성들은 한국식 결혼사진 촬영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기모노를 입고 신사에서 찍는 전통적인 일본의 웨딩 촬영과 달리, 한국은 화려한 스타일링을 받아 분위기 있는 스튜디오나 원하는 곳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결혼한 또 다른 일본인 신부는 "최근 일본에서도 결혼사진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는 커플이 많다"라며 "헤어와 메이크업 기술이 뛰어나 전혀 다른 사람이 된 느낌이다"라고 추천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 일본어로 '한국 웨딩 포토'를 검색하면 5만건의 관련 게시물이 나온다. 일본의 많은 스튜디오들은 조명과 구도에 세심히 신경을 쓰는 한국식 촬영 기법을 채택하고 있다.
일본의 마이나치신문은 "일본의 전통적 결혼사진은 정면 조명으로 심플하게 촬영하는 기록 중심의 방식이었다"라며 "반면, 한국식은 영화 스튜디오 같은 세트에서 드라마틱하게 촬영하는 스타일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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