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덕고등학교(교장 조영범)가 교내 벼룩시장 연계 유기견 보호 활동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영덕고내 학급자치회가 10월29일 진행한 행사는 학생들이 책이나 인형, 피규어 등을, 교직원들은 화장품이나 신발, 손뜨개 작품 등을 준비해 열렸다.
영덕고는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은 사료 190kg과 애견용 간식을 용인시 ‘행복한 강아지들이 사는 집’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벼룩시장에서 운영팀을 맡았던 강성현 군(2학년)은 "처음에는 단순한 행사라고 생각했지만 물품 관리와 회계 및 인력 배치 등 전 과정에서 신경 써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덕고 학생들은 행사 이후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학대 유기견의 사연을 들은 김지호 군(영덕고 2학년)은 “반려동물 보호자 교육이 지금보다 더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실질적인 유기견 감소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양기원 교사는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학급 공동체에서 자율과 책임을 배우고, 유기견 보호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 의식 함양을 목표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인들이나 소상공인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적은 돈도 아껴써야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 기대보다 더 큰 교육적 성과를 얻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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