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③] ‘게임대상’ 넥슨, MMORPG 새 지평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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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5 ③] ‘게임대상’ 넥슨, MMORPG 새 지평 열다

투데이신문 2025-11-12 19:0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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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산업의 심장이 다시 뛴다. 11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리는 ‘지스타(G-STAR) 2025’가 21년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다. 엔씨소프트가 사상 처음 메인스폰서로 나섰고 크래프톤, 넷마블,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전시는 향후 게임 산업 흐름의 가늠좌가 될 전망이다. 총 3010개 부스 규모로 펼쳐지는 격전지에서 한국 게임의 현재와 미래가 교차한다.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게임의 위상을 새로 쓸 출발점, ‘투데이신문’이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간다. <편집자주>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넥슨 데브캣 김동건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넥슨 데브캣 김동건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지스타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넥슨이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3년 만에 대상의 영예를 되찾았다. 경쟁 대신 협력과 커뮤니티성에 주목한 콘텐츠 전략이 MMORPG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2일 오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김성회 의원과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등 여야 의원을 비롯해 게임 관련 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상을 차지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된 넥슨의 대표 MMORPG다. 2004년 첫선을 보인 원작 ‘마비노기’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모바일·PC 통합 플랫폼으로 선보였다. 출시 직후 구글·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른 데 이어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게임 시장에 새로운 흥행 기준을 제시했다.

넥슨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게임 개발에 긴 시간이 걸렸지만 이렇게 큰 상을 받아 깊이 감사드린다”며 “개발 중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마비노기’는 할머니가 해주신 이야기이기에 오늘 더 많이 생각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사회를 맡은 전용준 캐스터와 최시은 아나운서가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사회를 맡은 전용준 캐스터와 최시은 아나운서가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넥슨 내부에서는 이번 대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일찍부터 감지됐다. 지난달 넥슨 이진훈 디렉터는 대상 수상 후보에 오른 데 대해 “너무 감사한 소식이다. 이번 기회에 대상을 꼭 받고 싶다”며 “대상 후보에 거론될 수 있는 것은 오롯이 이용자들의 사랑 덕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성공 이후 게임업계는 ‘경쟁’ 대신 ‘협력’에 방점을 둔 유사 게임들이 다수 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모비노기 라이크’ 게임의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이 현상을 시장 경쟁으로만 보지 않는다”며 “다양한 색채의 MMORPG가 더 많이 등장해 생태계가 풍부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넥슨은 내년부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 시장을 전략적 핵심 지역으로 설정해 순차적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넥슨 관계자는 “21년간 사랑받은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에 담은 만큼 전 세계 이용자들과도 그 감동을 나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올해 30주년을 맞은 이번 시상식은 대국민 투표와 미디어 평가 점수를 확대 반영하는 등 심사 제도를 개편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공정성과 대중성을 높였다. 이에 이번 넥슨의 수상은 한국 게임 산업의 다층적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게임은 AI와 기술의 발전 속에서 융합 미디어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산업 생태계를 정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은 대상 외에도 기술·시나리오 부문과 사운드 부문에서 기술창작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올해 게임대상 본상에는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서곡’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8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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