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와테현 공항에 곰 출현…1시간20분간 활주로 폐쇄

사진 = 뉴시스

 

일본 이와테(岩手)현의 하나마키(花巻)공항 부지 안에 12일 오후 곰이 나타나 약 1시간20분 동안 활주로가 폐쇄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하나마키 공항 사무소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 이후 공항 활주로에 곰이 들어온 것을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공항은 오후 1시10분에 활주로를 폐쇄하고, 항공기 도착 및 출발을 취소했다.

공항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에는 곰으로 보이는 동물이 활주로를 가로질러 이동하다가 도중 풀밭에서 사라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후 공항 사무소와 경찰이 구내를 점검한 결과 곰이 없는 것을 확인해 오후 2시30분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

그 결과 오사카(大阪)와 후쿠오카(福岡)행 비행기 2편의 출발이 지연됐다.

공항 부지에 곰이 들어온 것에 대해 하나마키공항 사무소 가나노 시게오(金野重夫) 부장은 "공항 직원이 실제로 곰이 구내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확인한 것은 처음으로,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 곰이 어디서 왔는지 몰랐기 때문에 "공항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다시 일어날 경우 이번처럼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