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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는 올해 3분기 미국 시장 매출이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법인 설립 5년 중 분기 최대 실적이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3분기 마케팅 비용을 상반기 분기 평균 대비 약 2배 증액해 과감하게 투자한 결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그 효과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틱톡샵과 아마존 매출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0배, 약 2배 성장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실적을 견인했다. 아마존에서는 이달 기준 미샤의 대표 제품 ‘M 퍼펙트 커버 BB크림’이 BB크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체 페이스 메이크업 부문 기준으로는 7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색조 시장의 43%를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가 차지하고 있다.
미국 틱톡샵에선 지난 5일 기준 K뷰티 브랜드 중 매출 3위, 전체 색조 화장품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주요 오프라인 리테일러사들과 내년 브랜드 입점을 협의 중이다. 미국 콘텐츠 낙수 효과를 통해 멕시코와 브라질 등 남미 파트너들과 신규 계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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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는 11월 미국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블씨엔씨는 오는 4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해외 매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63%로 전년 동기 대비 2.2%p 상승했다. 올해 1분기 56%, 2분기 61%, 3분기 63%로 분기마다 꾸준히 확대됐다.
국가별 매출 비중을 보면 미국은 29.1%, 유럽은 24.1% 차지고 있다. 눈에 띄는 신규 시장은 중동이다. 3분기 중동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기타 아시아 시장 매출도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해외 사업 내 면세 비중은 3분기 기준 8.5%로 전년 동기 대비 1.6%p 줄었다. 저수익 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직수출과 현지 마케팅 중심의 수익성 높은 구조로 전환한 영향이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이번 3분기는 해외 현지 마케팅 등 전략적 투자가 수반된 폭발적 성장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중심의 글로벌 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4분기부터는 안정적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사업 또한 기존 매장 중심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온라인과 올리브영, 다이소로 대표되는 H&B 채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다이소 채널 매출은 22% 성장했다. 어퓨를 비롯해 돼지코팩으로 잘 알려진 미팩토리, 색조 브랜드 머지까지 다이소에 입점시키며 올해 매 분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95억원, 영업손실 9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 국면에서 발생한 일시적 손익이 발생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효율화 과정에서 일회성 인건비 17억원이 반영됐고,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 흑자로, 본업의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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