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재산 분할 나오나…스마일게이트 이혼 소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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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재산 분할 나오나…스마일게이트 이혼 소송 시작

이데일리 2025-11-12 18:03: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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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글로벌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 창업주인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이혼 소송 변론 절차가 12일 시작됐다. 권 CVO의 이혼소송이 주목받는 것은 최대 8조원대 재산 절반을 나눠달라는 재산 분할이 걸려 있어서다. 이혼 소송 재산 분할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본격적인 변론 과정에선 재산 평가 방식, 재산 형성 기여도 등을 두고 양측이 다툴 전망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사진=연합뉴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재판장 정동혁)는 이날 오후 5시 권 CVO와 아내 이모씨의 이혼 사건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혼 소송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날 변론에는 양측이 법정에 직접 출석해 주장과 증거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내 이씨는 지난 2022년 11월 권 CVO에게 유책사유가 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혼 소송인 만큼 귀책사유가 누구에게 있는지 또는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는지 등을 기본적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재산분할에서 앞서 이혼이 성립되는 조건이 충족돼야 하기 때문이다.

재산 분할에서는 이씨의 기업 경영과 재산 증식 기여도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과 다르게, 이씨는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공동 창업했다. 출자금에 30%를 지원했고 지분 30%도 보유했었다. 2002년 7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스마일게이트 대표로 등기됐고, 2005년 3월부터 그 해 12월 1일까지는 이사직에 등재됐다.

다만 최 회장 이혼 소송에서 대법원이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배우자의 기여는 제한적으로 본다’는 판례를 내놓으면서, 이씨 측은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했다는 점을 적극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권 CVO의 재산 가치 평가 기준도 양측의 주장이 다른 부분 중 하나다. 권 CVO의 재산은 비상장주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지분(100%)이 대부분인데, 비상장주는 시장 가격이 없어 기업 가치 평가를 통해 재산을 평가한다. 그러나 기업 가치 평가는 감정 방식에 따라 차이가 크다. 법원은 지난해 감정절차를 거쳐 최소 4조9000억원에서 최대 8조106억원의 감정 평가 결과를 내놨다. 많게는 3조원에 달하는 재산 평가 차이가 생기는 셈이다. 만일 1심 결과가 나오더라도 양측이 대법원까지 재판을 이어갈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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