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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5시38분께 출입기자단에 “금일 노 대행은 사의를 표명했다”며 “(노 대행의) 자세한 입장은 퇴임식 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항소 만료 기한인 7일이후 5일 만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특경가법)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 씨를 비롯한 민간업자들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포기했다.
이후 항소 포기에 대해 검찰 집단반발이 일자 전날 하루 연가를 내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노 대행은 당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사퇴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노 대행은 이날 출근길에 ‘용퇴 요구 나오는데 입장 있나’, ‘이진수 차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 언급 있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빠른 걸음으로 들어갔다.
노 대행은 출근 직후 검사장급인 대검 부장들을 소집해 회의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자신의 사퇴 여부에 관한 언급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검 간부들이 재차 사퇴를 촉구하려는 움직임을 갖는 등 내부 압박이 이어지자 이번 사태를 책임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노 대행은 지난 10일 대검 검찰연구관 10여명이 항의성 방문을 하자 ‘검찰이 처한 어려운 상황이나 용산, 법무부와의 관계를 따라야 했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법무부 개입 논란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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