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항소법원이 10일 중국이 200건 이상의 불법 온라인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한 국제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 서즈장(佘智江)의 중국 송환을 승인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즈장은 아시아에서 체포된 사이버 범죄 조직자 중 가장 저명한 인물일 수 있다. 중국은 다른 주요 사기 조직자들을 체포하여 사형을 선고했었다.
그는 2022년 8월 방콕에서 중국 경찰의 2014년 체포영장에 따라 체포돼, 방콕의 클롱 프렘 중앙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그의 변호인들은 태국 범죄인 인도법의 합헌성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지난달 기각됐다. 그는 90일 이내에 중국으로 송환돼야 한다.
사이버 범죄는 법 집행이 취약한 동남아시아, 특히 캄보디아와 미얀마에서 번성하고 있다. 카지노는 특히 범죄 활동의 안식처였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도박이 중단되면서 온라인 사기 활동의 중심지로 악명을 떨쳤다.
태국 법무장관실 성명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그가 239개의 불법 온라인 도박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미얀마의 불법 온라인 도박 네트워크 및 카지노와도 연결돼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사이버캠 활동과 인신매매로 악명 높은 태국 국경 근처의 복합단지인 미얀마 슈웨코코시에서 야타이 신도시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 이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유엔 마약범죄국의 2024년 보고서는 "서즈장이 동남아, 특히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필리핀에서 부동산, 건설,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술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탄탄한 비즈니스 및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범죄 활동 혐의로 그를 제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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