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배터리 전문가 내쫓았다"…조지아 사태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를 거론하며 "해외 기술 인력은 미국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초기 단계에 500~600명 인력을 데려와 배터리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가르치려고 했다"며 "그런데 그들을 내쫓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9월 미 이민당국이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317명을 불법 체류자로 체포한 사건을 염두에 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나라가 와서 10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겠다고 할 때 5년간 일한 적이 없는 실업자 명단에서 사람들을 데려다가 '이제 미사일을 만들자'고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일이 그런 식으로 돌아가질 않는다"고 강조했다.
◇李대통령 "檢 정치화 단절해야…국민 납득할 논의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국무회의에서 '검찰의 정치화'를 단절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이 납득할 공개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회의 도중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 당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행안부 장관은 수사에 대한 지휘권이 없는 상황에서, 행안부 밑에 수사기관을 둘 경우 '독재자'에 의해 장악될 우려가 있다"며 법무부 산하 설치를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독재자가 나오면 어떤 제도도 소용없다"며 공감하면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논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원철 법제처장은 "법무부에서 검사의 역할을 검찰국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억원 "신용대출 위협될 수준 아냐"…'빚투' 논란 진화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최근 신용대출 증가세가 전체 가계 부채 증가를 견인하거나 건전성에 위협을 주는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12일 취임 후 첫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10월 가계대출 증가액 중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신용대출은 1조 원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빚투' 열기에 관해선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자기 책임 하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방안에 관해선 "자본시장 안정적 기반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범부처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추진에 대해서는 "자본시장 안정 기반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범부처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10·15 부동산 대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
◇블룸버그, 코스피 불장에 경고장…"변동성 베팅 급증"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 주가 변동성에 대한 베팅이 급증하면서 경고등이 커졌다. CNBC에 따르면 코스피 변동성 지수(VKOSPI)는 지난 7일 41.88로 마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당시인 4월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와의 격차가 2004년 이후 최대로 벌어진 수준이다. 코스피는 올해 71%나 상승하며 전 세계 주요 증시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지만, 콜옵션과 풋옵션 가격이 동시에 오르며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주 코스피가 최악의 주간 낙폭(3.7%)을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200 선물 약 1조650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랠리가 피로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투기성 자산 거래에 경보를 내렸다.
◇일라이릴리에 3.7조 기술수출…에이비엘바이오 상한가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그랩바디(Grabody)' 플랫폼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반독점개선법 등의 행정절차 완료 후 4000만달러(약 585억원)의 계약금을 수령한다. 또 개발·허가·상업화 마일스톤 등으로 최대 25억6200만 달러(약 3조7487억원)를 수령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며, 매출 기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양사는 그랩바디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모달리티 기반의 복수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그랩바디 플랫폼의 사업화 잠재력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그랩바디 플랫폼 적용 가능 모달리티의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 전일 대비 29.95% 오른 12만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 "완전자율주행차 한국 출시"…X 통해 공식 발표
테슬라가 조만간 국내에 완전자율주행(FSD)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테슬라코리아는 12일 자사 X(옛 트위터)에 "FSD 감독형 다음 목적지는: 한국"이라는 문구와 함께 자율주행 영상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테슬라 FSD는 최신 자동차 브랜드들이 도입 중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보다 더 향상된 자율주행 기능으로 평가받는다. 감독형은 자율주행 중 운전자의 지속적인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명칭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국내에서 테슬라의 인기가 높은데도 FSD 기능이 제공되지 않아 국내 차주들에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FSD에 대해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
◇손정의 승부수…엔비디아 다 팔고 오픈AI 33조 더 산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도하고, 다음 달 오픈AI에 225억달러(약 33조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오픈AI 지분 11%를 확보하게 되며, 총 투자액은 347억달러(약 50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를 5000억달러(약 733조원)로 추산할 경우 소프트뱅크 지분은 8조엔(약 76조원)을 넘게 된다. 소프트뱅크는 미국에서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대규모 AI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AI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구축 외에도 반도체 관련 기업 인수, 자체 전력 공급 체제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2019년에도 엔비디아 보유 주식을 4.9% 매각한 적이 있다. 매각 이후 엔비디아 주가각 폭등해 손 회장은 1500억달러 잠재 수익을 놓쳤다고 뒤늦게 한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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