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직장인 개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단법인 WIN(Women in INnovation)이 지난 11일 ‘제33회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여성 리더들의 브랜딩 전략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커리어를 넘어 브랜드가 되어라(Beyond Career, Be the Brand)’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WIN 소속 멘토 50명과 차세대 여성 관리자 멘티 245명이 참여하여, 여성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고민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미진 WIN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업 내 여성 리더 관련 지수 개선 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리더 성장을 위해 고유의 가치, 즉 핵심 경쟁력으로서의 ‘브랜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미영 전 어도비코리아 대표는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직장인 브랜드의 본질은 일’임을 역설했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과 동료에게 신뢰받는 인물이 되는 방안과 진정성을 통한 브랜드 가시성 확보, 그리고 낯선 인연에서 배우는 자기 강화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그룹 멘토링에서는 WIN 멘토들이 각자의 성공적인 브랜딩 경험을 공유하고, 멘티들이 퍼스널 브랜드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참가자 간 교류의 기회를 확대했다.
마무리 발언을 맡은 조선경 조선경코칭센터 대표는 퍼스널 브랜딩의 5가지 핵심 요소(정체성, 차별점, 평판, 진실성, 시각화)를 소개하며, 여성 직장인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가장 자신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것을 독려했다.
최근 기업들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핵심 가치로 삼으며 여성 인력의 역량 강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 리더십 개발은 단순한 직무 역량 향상을 넘어, 개인의 정체성과 가치를 명확히 하는 ‘퍼스널 브랜딩’ 영역으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흐름은 여성 인재의 성장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여성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브랜딩’ 개념을 도입해 단순히 관리직을 넘어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변화하는 노동 시장과 리더십 패러다임 속에서 개인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WIN은 2009년부터 연 2회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국내 여성 중간 관리자들의 역량 개발을 지원해 왔다. 앞으로도 WIN은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리더들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확고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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