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종묘 눈 가린다?…청계천 반대하던 민주당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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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종묘 눈 가린다?…청계천 반대하던 민주당 떠올라”

경기일보 2025-11-12 16:56: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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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가유산청 등에 대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지난 10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가유산청 등에 대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1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宗廟) 앞에 최대 142m의 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서울시의 개발 계획을 두고 정치권에서 파장이 일자 “세운상가 개발은 종묘의 눈을 가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시의 개발 계획을 연이어 비판하는 것을 두고 “반대를 위한 반대는 결국 시간과 시민의 호응 속에 조롱거리 흑역사가 될 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해 “서울의 청계천은 20년 전 민주당의 거센 반대 속에 재탄생했다. 김민석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반침하 우려'를 청계천 복원 반대의 이유로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청계천은 이제 쉬리와 버들치 등 1.2급수 어종이 찾아들고 백로가 시민과 어울리는 서울의 자랑이 되었다”며 서울의 한강둔치도 민주당의 거센 반대를 딛고 다리에는 찬란한 빛, 둔치마다 숲과 공원이 어우러진 시민의 공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소실점이 측면으로 교묘히 조작된 조감도로 마치 종묘 정문 앞에 거대한 빌딩이 들어서서 남산을 향한 종묘 정전 경관을 가리는 듯 정치 선동하고 있다”며 “실제 종묘 정전의 앞 뜰에서는 극도로 노후한 세운상가를 고쳐도 누구의 주장처럼 눈 앞이 가려져 숨이 턱 막히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현 광역단체장을 흠집내자는 목표로 소중한 문화유산 종묘를 정치 싸움에 끌어 붙이는 일은 부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0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 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 세운4구역의 높이 계획을 변경해 기존 건물 최고 높이인 종로변 55m, 청계천변 71.9m에서 종로변 98.7m, 청계천변 141.9m로 최고 높이가 조정됐다.

 

대법원은 6일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과 사전 협의 없이 문화재 외곽 지역의 규제를 완화하는 서울시의 조례 개정은 정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김 총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존 계획보다 두 배 높게 짓겠다는 서울시의 발상은 세계유산특별법이 정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고, K-관광 부흥에 역행하여 국익과 국부를 해치는 근시적 단견이 아닐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으며, 당일 직접 현장을 시찰해 주변을 조망하면서 “(종묘 앞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다면) 바로 턱하고 숨이 막히게 된다. (그대로 두면) 기가막힌 경관이 돼버릴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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