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경찰청장 대행 "APEC 현장 근무여건 부족…미안하게 생각"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유재성 경찰청장 대행 "APEC 현장 근무여건 부족…미안하게 생각"

모두서치 2025-11-12 16:48:11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현장 출동 경찰관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논란과 관련해 "직무대행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 직무대행은 12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분야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받고 "APEC 기간 급식, 숙소, 대기장소 등 근무여건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부족한 부분은 세심하게 분석해 보완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권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경찰이 '민주의 지팡이'라면 민생 치안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제대로 대접받아야 한다"며 "APEC을 자축하는 한편, 한쪽에서는 희생된 경찰 기동대의 모습이 있었다. 이게 대한민국의 이중성이자 우리의 얼굴, 자화상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수뇌부는 적어도 국민과 현장 경찰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또 경찰 기동대의 근무 실태를 지적했다. 그는 "일반 공무원보다 경찰 기동대의 초과근무시간이 4~5배 많고, 일부 부대는 17시간 이상 근무했다"며 "이런 구조적 문제가 반복되면 또다시 과로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그는 "서울 기동단 소속 경찰관이 21시간 연속 근무 끝에 숨진 일도 있었다"며 "수뇌부가 역할을 해야 하고 행안부 총리실에서 대응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유 직무대행은 "현장 직원들의 근무여건이 개선되도록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는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 이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경찰을 노숙자로 만든 APEC 행사 사진전'을 열었다. 사진에는 APEC 정상회의 기간 현장에 투입된 경찰관들이 근무복을 입은 채 대기 공간 바닥에 종이상자나 담요를 깔고 쪽잠을 자는 모습, 영화관 내부에서 집단으로 휴식하는 장면 등이 전시됐다.

경찰청은 이에 대해 "해당 공간들은 모두 대기 장소로 전면 임차해 운영했으며, 대기시간도 근무로 인정해 수당을 지급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