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못따라가는 LG생건, 3분기 실적 곤두박질...대규모 구조조정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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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못따라가는 LG생건, 3분기 실적 곤두박질...대규모 구조조정설까지

M투데이 2025-11-12 16:28: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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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폭락하며, 뷰티 사업에서의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공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800억 원, 영업이익은 4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56.5% 감소한 수치다.

특히 핵심 사업인 뷰티 부문 매출은 4710억 원으로 26.5% 줄었고, 영업이익은 588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업계는 LG생활건강의 부진 원인을 경기 둔화 문제도 있으나, 브랜드 감성의 노후화와 시장 트렌드 대응력 저하에서 찾고 있다. 

한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의 주요 뷰티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올드하다는 평가가 많다”며 “젊은 세대와의 접점이 약해지고, 마케팅 감각이 경쟁사보다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주요 뷰티 기업 간 실적 격차는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에이피알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반면, LG생활건강은 역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에이피알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59억 원(전년 대비 +121.7%), 영업이익 961억 원(+252.9%)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에이피알은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를 북미 시장에 안착시키며 급성장했다. 

온라인 중심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미국 주요 오프라인 유통망인 얼타뷰티(Ulta Beauty) 진출에 성공했고, 뷰티 디바이스 부문이 38.8% 증가하는 동안 화장품 부문은 219.8% 성장, 분기 매출만 2500억 원을 넘겼다.

미국 매출 비중도 1년 만에 23%에서 39%로 확대되며 중화권 중심이던 매출 구조를 성공적으로 다변화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3분기 영업이익 919억 원(전년 대비 +41%)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반면 LG생활건강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가며 ‘2연속 영업이익 급감’이라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화장품 부문은 두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면세점 매출 축소와 브랜드 재편의 여파로 실적 하락세가 지속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의 상황이 많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 효율화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조직 재편이나 인력 구조조정 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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