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메이커' 자청하는 문동주 "원태인도 좋으면서 티 못 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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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메이커' 자청하는 문동주 "원태인도 좋으면서 티 못 내는 것"

모두서치 2025-11-12 16:19: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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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동료들을 향한 애정을 맘껏 드러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문동주는 12일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대표팀 안에서 재밌게 잘 지내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

지난 4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문동주는 선수단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통한다.

그는 훈련 도중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경기 중 점수가 나오면 더그아웃에서 가장 크게 리액션을 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문동주는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커라는 동료들의 평가에 "동의하고 싶지 않다"고 멋쩍게 웃으며 "사실 형들을 오랜만에 봤고, 반가운 얼굴이 되게 많아서 조금 오버한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도 제가 선을 넘지는 않는다.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못했다. 문동주는 원태인에 대한 질문만 나오면 입이 귀에 걸리곤 했다.

문동주는 "(원)태인이 형은 원래 조금 츤데레(애정이 있지만 겉으론 쌀쌀맞은 성격) 스타일"이라며 "막상 같이 있으면 좋아하면서 티를 못 낸다. 말로는 귀찮다고 하면서 막상 안 보면 보고 싶다고도 한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그는 자신에 손에 그려진 원태인의 사인을 보여주며 "지금 제 손에도 장난을 쳐놨다. 사인을 해달라니 제 손에다가 하더라. 그래서 지금 옷으로 계속 가리고 있다"며 "좋으면 좋다고 자신 있게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짓궂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로서 원태인을 평가해 달라고 하자 진지한 표정으로 돌변하며 "원태인 선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발 투수"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기록을 찾아봐도 원태인 선수는 최상위권에 있다. 몇 년 동안 꾸준히 최고의 기록을 보여주며 계속 증명해 오고 있다. 지금 당장 대한민국에 태인이 형 같은 선발은 또 없다고 생각한다"고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올 시즌 한화에서 24경기에 나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한 문동주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찍은 것은 물론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올려놓는 쾌거를 달성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문동주지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선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1이닝 만에 강판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 열린 두 차례 체코와의 평가전에서도 문동주는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는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두 차례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는 그는 등판 여부가 결정됐는지 묻자 "일단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과 계속 이야기 나누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몸 상태는 한국시리즈 때보다 확실히 좋다. 일본전에서 던지게 될지 저도 잘 모르지만 최대한 준비는 잘하고 있다. 경기에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전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대표팀 모든 선수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일본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동주는 대표팀에서 도쿄돔 등판 경험이 있는 몇 안 되는 투수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23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예선 1차전 호주전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경기는 좋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도쿄돔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이 있다. 야구장이 정말 크고 좋고 웅장했다. 왜 도쿄돔 도쿄돔 하는지 알 것 같았다"며 "이번에는 좋은 기억을 만들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김서현(한화)에게도 진지한 조언을 건넸다.

문동주는 "서현이가 충분히 잘하고 있어서 위로해 줄 것이 없다"면서도 "이렇게 많은 이닝을 던져본 것도 그렇고 모든 게 처음이라 본인이 조금 당황스러운 것 같다. 안 좋은 흐름은 사실 누구에게나 다 있다. 더 잘하려 하지 말고 단순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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