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레드카펫 위 수능출정식…55만 수험생 결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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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 레드카펫 위 수능출정식…55만 수험생 결전 준비

연합뉴스 2025-11-12 15:39: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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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의 열띤 응원과 교사의 진심어린 편지로 긴장 풀고 학교 나서

예비소집 수험표 받고 시험장 위치 꼼꼼히 확인…"마지막까지 최선"

수능대박 응원받는 고3 수험생 수능대박 응원받는 고3 수험생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광주 남구 설월여고에서 수험표를 받은 고3 수험생들이 선생님과 후배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2025.11.12 iso64@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두고 예비소집이 진행된 12일 전국 고등학교는 후배와 교사들의 응원 열기로 가득했다.

따뜻한 격려를 받으며 수험표를 받아 든 학생들은 긴장되지만 결연한 마음으로 시험장을 향했다.

이날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성고 3학년 3반 교실에서는 담임 교사가 학생들에게 수험표와 유의사항을 나눠주며 "떨 이유가 뭐 있어. 준비한 대로만 하면 돼"라고 격려했다.

26명의 학생은 교단 앞에 한 줄로 서 차례대로 수험표와 안내물, 동문회·학부모회·담임 교사가 준비한 간식 꾸러미를 받아 교실 밖으로 나왔다.

김모(18) 군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내일이 되어봐야 알 것 같다"며 "시험장이 집 앞 학교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성지여고 교정은 박수 소리와 함성으로 활기를 띠었다.

결전의 날을 앞둔 3학년 수험생들을 위해 교사와 1~2학년 후배들이 강당부터 교문까지 수백m 구간에 줄지어 서 응원을 보냈다.

한 학생은 '수능 대박' 문구와 네잎클로버 그림을 띄운 태블릿PC를 들어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수험생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격려받거나 감동으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3학년 4반 친구들에게~'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3학년 4반 친구들에게~'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2일 인천 미추홀구 인화여고에서 한 수험생이 수험표와 함께 담임 선생님에게 받은 편지를 읽고 있다. 2025.11.12 soonseok02@yna.co.kr

광주 남구 설월여고에서는 20년 넘게 이어진 전통 응원 행사로 교정을 달궜다.

3학년 수험생들은 왕관을 쓰고 교문 앞 레드카펫을 천천히 걸으며 '수능 대박 종'을 차례로 울렸다.

오색 풍선을 흔드는 후배들과 "수능 대박!", "화이팅!" 구호가 교정을 메웠다.

3학년 김모(18) 양은 "작년까지 후배로서 응원했는데, 오늘 직접 응원을 받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신흥고에서는 예비소집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 출정식'을 열었다.

후배들은 레드카펫을 깔고 수험생이 지나갈 때마다 하이파이브와 응원을 건넸다.

일부 학생들은 '대신 미끄러지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옆에서 미역을 먹는 재치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1학년 정찬원(17) 군은 "형들이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인화여고 한 학급에서는 교사가 제자들에게 편지를 통해 진심 어린 격려를 전했다.

예비소집을 맞아 학생들에게 네잎클로버가 들어간 열쇠고리를 나눠 행운을 기원했다.

박홍근 교사는 "어려움 속에서 최선을 다해온 모습이 상처를 치유하고 네잎클로버가 되어 행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수능 하루 전 고사장 확인 수능 하루 전 고사장 확인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확인하고 있다. 2025.11.12 dwise@yna.co.kr

응원전이 끝나고 학교는 잠시 잠잠해졌지만, 다음 날 수능을 치를 다른 학교 학생들이 찾아오며 다시 북적였다.

시험실 내부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자신의 수험표와 배치도를 번갈아보며 몇 층, 어느 쪽 교실인지 꼼꼼히 확인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배어 있었다.

서울 충암고 재학 중인 김지성(18)군은 시험장인 은평고를 찾아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집이 은평구라 10~15분 정도 걸려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중앙고를 찾아온 동성고 고기훈(18)군은 "하나도 떨리지 않는다. 누구나 보는 시험이니, 재수생과 N수생, 현역 모두를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임할 것"이라고 했다.

2026년도 수능은 13일 전국 1천310개 시험장에서 55만4천174명이 치를 예정이다.

(심민규 조정호 이성민 김동민 백나용 김준범 최종호 나보배 양지웅 윤관식 강종구 김혜인 기자)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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