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공개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구체적인 외형과 사양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공개 시점을 앞두고 해외 IT 매체와 팁스터를 중심으로 렌더링 및 스케치 이미지가 잇따라 확산되며 디자인 변화와 충전 규격 개선 등 주요 특징이 확인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최근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 S26의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에서는 새롭게 설계된 세로형 카메라 아일랜드, 얇아진 본체, 자석식 Qi2 무선 충전 구조 등이 눈에 띈다.
기존 S25에서 개별 렌즈가 분리돼 있던 후면 디자인은 하나의 모듈로 통합되며 일체감을 높였다. 본체 두께는 7.2㎜에서 6.9㎜로 줄었으며, 실제 기기에서도 한층 얇아질 것으로 전해졌다.
무선 충전은 Qi2 규격 기반의 원형 자석 구조를 채택했다. 충전 패드와의 정렬을 자동으로 맞추는 이 방식은 애플의 맥세이프(MagSafe)와 유사한 원리로 작동한다. 충전 효율과 속도 향상 효과가 기대돼 삼성의 무선 충전 생태계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표준형 모델의 경우 디스플레이 크기가 6.3인치로 전작 대비 소폭 커졌으며, 배터리 용량은 4300mAh 수준으로 알려졌다. 크기는 세로 2.4㎜, 가로 0.9㎜ 늘었고 카메라 돌출부를 포함하면 전체 두께가 약 10㎜에 달해 오히려 S25보다 두꺼워질 전망이다. 카메라 해상도는 동일하나 새로운 메인 이미지 센서 탑재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부분 시장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칩셋이, 일부 지역에는 삼성 엑시노스 2600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모델 구성은 기존과 동일하게 기본형·플러스·울트라 세 가지 버전이다.
해외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갤럭시 S26+(플러스) 렌더링 이미지를 발표했다. 6.7인치 평면 디스플레이와 얇은 베젤, 부드럽게 라운딩 처리된 모서리를 갖췄으며 후면에는 세로로 배열된 트리플 카메라가 상단 왼쪽 아일랜드에 배치됐다. 외형 크기는 158.4×75.4×7.35㎜로 S25+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카메라 아일랜드는 후면에서 약 4.5㎜ 돌출된 형태로, 본체 두께는 약 7.9㎜로 전해진다. 오렌지 색상 모델이 주목받았으나, 해당 이미지는 AI 합성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실제 출시 색상은 갤럭시 S24 울트라의 오렌지톤과 유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때 삼성은 ‘갤럭시 S26+’를 ‘S26 엣지’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이전 세대의 판매 부진으로 계획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여전히 슬림형 스마트폰 개발을 병행 중이나, S26 시리즈와 동시에 출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식 공개는 내년 2월 말 언팩 행사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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