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면 나만 손해”…연·고대 이어 서울대도 AI 베끼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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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면 나만 손해”…연·고대 이어 서울대도 AI 베끼다 적발

이데일리 2025-11-12 14:5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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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연세대 및 고려대 등에서 인공지능(AI)를 이용한 대규모 부정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서울대학교에서도 이같은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어 서울대학교에서도 AI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달 치러진 서울대 교양 과목 ‘통계학실험’ 중간고사에서 다수 학생이 AI를 이용해 문제 풀이를 한 정황이 나타났다. 이 과목은 30명이 수강하는 대면 강의로, 중간고사도 이 강의실에 비치된 컴퓨터를 이용해 대면 방식으로 치러졌다.

해당 과목은 자연과학대학에서 개설했지만 경영대학 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분반을 따로 두고 있는데, 부정행위는 분반에서 발생했다.

학교 측은 시험에 앞서 문제 풀이 과정에서 AI를 확용하면 안 된다고 공지했으나 일부 학생이 시험에 응시하던 도중 챗GPT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발견된 것이다.

당시 해당 과목 교수는 다수의 답안에서 AI로 작성된 코딩이 발견됐다며 학교에 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대는 과목의 중간고사 성적을 무효화하고 재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뿐만 아니라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가에서 AI를 활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돼 논란을 불러왔다.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3학년 대상 ‘자연어 처리(NLP)와 챗GPT’ 수업과 고려대의 대규모 온라인 교양과목 ‘고령사회에 대한 다학제적 이해’ 중간고사에서도 AI나 오픈채팅방을 활용한 집단 부정행위가 발생했다.

학교 측은 “큰 충격을 받았다”는 입장이지만 대학생들은 “학기 중 과제 제출부터 AI 안 쓰는 사람이 드문데 학교가 안이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코로나 시기부터 AI 커닝이 점점 많아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교수나 학교에 알려도 어영부영 넘어가니 이제 모두가 문제의식이 없다”고 지적했고, 학기 후 강의평가에 “AI가 과제를 대신 써줬다”고 밝혀도 후속 조치가 없었다는 사례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연세대에 재학 중이라는 한 학생은 “솔직히 교수들이 아예 몰랐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히 비대면 시험은 AI 안 쓰면 나만 손해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각 학교는 AI 윤리 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대는 오는 21일 ‘챗GPT로 숙제해도 될까요’ 특강을 열며, 연세대도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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