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마약 단속 미국과 정보 공유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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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마약 단속 미국과 정보 공유 중단”

모두서치 2025-11-12 14:2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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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콜롬비아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는 11일 자국 보안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카리브해의 마약 밀매 용의자에 대한 공습을 중단할 때까지 미국과의 정보 공유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는 마약 밀매와의 싸움에서 한때 긴밀한 파트너였던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페트로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콜롬비아군은 미국이 마약을 운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고속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때까지 미국 보안 기관과의 통신 및 기타 협정을 즉시 종료해야 한다”고 올렸다.

페트로는 “마약과의 싸움에서 카리브해 사람들의 인권이 우선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과 어떤 정보 공유를 중단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백악관은 페트로의 발언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에 따르면 8월 이후 공해상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최소 75명이 사망했다.

공습은 베네수엘라 해안 인근 남부 카리브해에서 시작되었지만 미국이 멕시코 앞바다에서 선박을 공격한 동태평양으로 확대됐다.

페트로는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콜롬비아, 트리니다드 토바고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친 공습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범죄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좌파 지도자는 오랫동안 미국의 마약 정책을 비판해 왔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마약 밀매상과 자금 세탁범들을 표적으로 삼는 대신 코카인의 기본 성분인 코카 재배 농민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페트로는 9일 공습으로 사망한 콜롬비아 어부의 가족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9일 콜롬비아에서 열린 라틴 아메리카 및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그가 생선을 운반했거나 코카인을 운반했을 수도 있지만, 사형 선고를 받지는 않았다”며 “그를 살해할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페트로가 마약 밀매업자에게 관대하다고 비난했다. 페트로 대통령이 마약 거래에 연루된 반군 지도자들을 미국으로 인도하지 않기로 한 결정도 비판했다.

10월 미 행정부는 페트로와 그의 가족에게 세계 마약 거래에 연루된 혐의로 재정 제재를 가했다.

미국과 콜롬비아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남부 카리브해 지역에 군함 8척, 잠수함 1척, 전투기, 해병대를 배치하는 등 해군력을 증강하고 있다. 항공모함 USS 제럴드 포드호도 이달 중 카리브해에 도착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해군력 증강을 자국 주권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했으며 미국군이 위기에 처한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대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 밀매업자를 단속하는 데 병력을 배치한다고 밝혔지만 트럼프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습이 있을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11일 군인, 민간 민병대원, 경찰관, 그리고 여당 조직원들이 국가 영공 보호를 위한 훈련에 동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군 기지 내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옆에 서서 국영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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