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하상공원과 인근 공원 두 곳의 어린이놀이시설 바닥을 친환경 탄소중립 소재로 재포장하는 공사를 완료했다.
해당 사업은 시민의 안전과 환경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시의 대표적인 친환경 도시 조성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사에는 총 4억8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2만2천800㎡ 규모의 어린이놀이시설 바닥재를 친환경 탄소중립 소재인 코르크로 교체했다.
코르크는 굴참나무 껍질을 원료로 사용하지만 나무를 베지 않고 껍질만 채취해 산림 훼손 없이 재생산이 가능한 소재다. 생산·분해 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이 기존 고무칩이나 우레탄보다 훨씬 적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혁신적 포장재로 주목받고 있다.
또 소음 저감 효과와 충격 흡수력이 좋아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시설이나 주민들이 운동하는 공간에서 안전성 및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상공원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아이들이 넘어져도 부상 위험이 적고 냄새도 없어 깨끗한 느낌이다. 운동할 때도 발에 무리가 덜 간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환경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시민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공간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공공시설에 지속가능한 자재를 활용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코르크 포장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환경, 건강, 안전이 조화를 이루는 공공공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 다른 공원에도 친환경 포장재 교체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