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딸이자 배우 겸 모델로 활동 중인 패리스 잭슨이 과거 마약 복용으로 인한 신체 후유증을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틱톡 영상을 통해 “마약이 내 삶을 망쳤다”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패리스는 영상에서 코 안쪽을 비춰 보이며 “숨을 쉴 때 휘파람 소리가 난다. 코 안에 구멍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른바 ‘비중격 천공’이라 불리는 증상으로, 코 안의 칸막이가 손상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그는 “이건 마약 때문”이라며 “절대 그런 짓은 하지 말라. 내 삶을 완전히 망쳤다”고 경고했다.
가수로서의 활동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패리스는 “비강 손상 때문에 스튜디오 녹음이 힘들다”며 “숨소리가 섞이거나 음정이 흔들릴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 계획은 없다고 했다. “그런 수술을 하면 진통제를 먹어야 하는데, 나는 다시는 어떤 약물에도 의존하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패리스는 약물 중독과의 싸움 속에서도 자가 회복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올해 초 “5년간 금주와 금욕을 이어왔다”고 밝히며 “이제는 그 어떤 약도, 술도, 나를 통제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음악을 할 수 있고, 웃을 수 있고, 울 수 있는 건 약 덕분이 아니라 스스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열린 여성 재활 지원 행사에서 그는 ‘샤이닝 스타 상’을 수상했다. 당시 수상 연설에서 “단순히 삶을 되찾은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워가는 중”이라며 “상처는 남았지만, 그것이 나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패리스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마이클 잭슨의 명성과 비극 속에서 자라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었다. 성장 과정에서 여러 번의 재활 치료를 거쳤고, 지금은 약물 없이 음악과 예술로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중요한 건 다시 일어서는 것”이라며 “나처럼 힘든 시기를 겪는 사람들에게 약물이 답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고백은 단순한 건강 문제를 넘어, 중독에서 회복한 한 예술가의 용기 있는 자기 고백으로 주목받고 있다. 팬들은 “진심 어린 메시지가 감동적이다”, “있는 그대로의 그녀를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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