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전문기업 엑스와이지(XYZ)가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국제 로봇 전시회 ‘로보월드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엑스와이지는 자사 로봇 지능 플랫폼 브레인X(BrainX)를 기반으로 개발한 4종의 로봇을 공개하며 상업·서비스·리테일 분야에서의 자동화 가능성을 선보였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은 브레인X 기반의 사회적 지능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브루(Baris Brew)’, 자율주행 물류 플랫폼 ‘스토리지 2.0(Storagy 2.0)’, 소형 양팔 조작 로봇 ‘XY봇(XY bot)’,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시연에 몰렸다. 엑스와이지는 브레인X가 대화형 상호작용, 정밀 조작,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동작 생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사회적 지능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브루는 고객의 발화와 의도, 상황 정보를 분석해 약 20종의 행동 문법을 조합, 스스로 동작을 선택한다. 음성 대화와 시선·상체 움직임·제스처를 연동시켜 기존 로봇 대비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구현했으며, 주문 변경 대응, 개인화된 제조 작업, 클레임 대응 등 실제 카페 운영 환경에서의 자동화 가능성을 선보였다. 엑스와이지는 KAIST 연구진과 협력해 행동 문법을 수백 개 규모로 확장하고 있다.
스토리지 2.0은 엔비디아 젯슨 기반 연산 구조와 브레인X를 결합한 자율주행 물류 로봇이다. 20~25mm 단차를 극복하는 이동 능력과 스택형 박스 자동 인식 기능으로 상업 공간의 복잡한 물류 동선을 자동화했다.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객 안내 및 인터랙션 기능도 강화했으며, 바리스브루와 연동해 제조-픽업-보관-회송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를 시연했다.
소형 양팔 조작 로봇 XY봇은 이미테이션 러닝(Imitation Learning) 기반 정밀 조작 기술을 적용, 사람 조작 데이터를 학습 후 상황 적응형 조작을 수행한다. 공간 제약이 큰 상업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양팔 구조와 H/W·S/W 분리형 오픈아키텍처를 특징으로 하며, XY봇의 지능 모듈은 향후 휴머노이드 플랫폼에도 확장 가능하다.
엑스와이지는 브레인X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며,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안무가의 댄스 영상을 가상환경에서 1만5000회 이상 강화학습한 후 실물 로봇에 적용하는 Real2Sim2Real(R2S2R) 방식을 적용, 음악에 맞춘 연속 동작과 감정 표현을 구현했다. 브레인X는 여러 지능·동작 모델을 오케스트레이션해 1~3분 이상의 연속 행동 수행도 가능하게 했다.
엑스와이지 관계자는 “브레인X는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에서 일관된 지능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범용 플랫폼”이라며, “로보월드 2025에서 상업·서비스·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서 로봇 기반 운영 모델이 본격 확장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향후 엑스와이지는 바리스브루, XY봇, 스토리지 2.0 등 서비스 로봇 라인업에 브레인X 적용을 확대하고, 리테일·푸드서비스·건물 물류·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로봇 지능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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